낙동강하구지키기시민행동,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부산에너지정의행동, (사)습지와새들의친구 등 단체는 3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환경의날(6월 5일) 맞이 난개발중단 촉구 현장 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한국 최고의 자연 유산인 낙동강하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개발 중단,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세계적 자연기반 관광지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의 모범을 이루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오는 5일 광안리해수욕장과 가덕도신공항·대저대교·엄궁대교·장락대교 건설현장에서도 "자연파괴 난개발중단촉구 현장 행동"에 이어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 낙동강하구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환경의 가치를 전혀 모르던 1960년대에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자연유산이다"며 "난개발로 인한 자연파괴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나, 워낙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어, 여전히 세계 최고 습지의 하나로 기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와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이제 난개발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고 남아있는 자연을 보호하여야 한다"고 했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등 단체는 "기후위기‧코로나19 위기‧인류생존위기 시대의 직접 원인인 자연파괴와 난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낙동강하구 대자연을 파괴하는 가덕도신공항‧대저대교‧엄궁대교‧장락대교 건설계획을 철회하라", "낙동강하구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고, 세계적 자연기반 관광지로 조성하여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의 모범을 창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