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를 7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대구지역 기초단체에서도 인수위를 가동한다.
윤석준 동구청장 당선인은 이날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을 인수위원장으로 하는 인수위를 구성해 구정 현안 파악과 향후 구정 정책 방향 등을 정리해 구청장 교체에 따른 행정공백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의 인수위는 장 위원장 외에 교수와 전직 공무원 및 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현장중심의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기획행정분과(위원장 김승호 메디시티 대구총괄본부장), 경제복지분과(위원장 최형석 동구지체장애인협회 회장), 도시안전분과(위원장 조성원 도시계획 엔지니어), 특별분과(위원장 양경숙 동구약사회 회장) 등 4개 분과로 구성했다.
윤석준 당선인은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한 이유에 대해 "지역균형발전 지방협의회 회장과 시의원의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발전에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인수위원들이 역량을 발휘하여 좋은 정책과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인수위원들과 항상 소통하고 협력해 새로운 동구의 멋진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수위 출범식은 오는 9일 동구 아양아트센터 3층에서 열린다. 인수위 사무실도 같은 장소에 마련된다.
최재훈 달성군수 당선인도 오는 13~14일쯤 인수위 출범을 목표로 인수위원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
최 당선인은 "전국 최연소 당선인으로서 지역 발전에 경륜 있는 분들을 모시고 군정을 차질없이 인수하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이 인수위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1명씩을 포함해 광역단체장은 20명 이내, 기초단체장은 15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