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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 아스트라제나카(AstraZenaca) 자료사진.
제조사 아스트라제나카(AstraZenaca) 자료사진. ⓒ 아스트라제나카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이력 등 면역 기능 저하를 이유로 코로나 백신을 맞지 못한 이들에 필요한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Evusheld)가 국내에 도입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96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이부실드'의 국내 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투약 필요 환자 규모 추계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만 회분 도입을 확정했고 7월 중 약 5000회분을, 10월 중 약 1만 5000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실드는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예방용 항체치료제로, 2개 항체(틱사게비맙, 실가비맙)를 가진 장기 지속형 항체 복합제다.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해 면역 반응 형성이 어려운 환자에게 직접 항체를 주사해 예방효과를 발생시킨다.

투여 대상은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등의 면역 저하자며, 코로나 감염 이력이 없어야 한다. 투약의료기관은 이들 중증 면역 저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지정된다. 지정기관의 의료진이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코로나19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이부실드를 신청할 수 있다.

손영래 반장은 효과성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 결과, 면역저하자 투약군이 비투약군에 비해 감염률은 93% 감소되고, 감염되더라도 투약군은 중증 및 사망발생이 50% 감소됨을 확인했다"며 "오미크론 변이 BA.1, BA.2 모두에 감염예방능력이 유지되고, 특히 BA.2에서 더욱 강한 감염예방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투약을 통한 예방효과는 6개월 이상 지속된다고 분석됐다. 손영래 반장은 "해외 분석 등에 따르면 6개월 정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고 외국도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도 효과기간을 6개월 정도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부작용과 관련해선 "임상시험 1만여 명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약가는 "제약사와의 구체적인 계약조건으로 기밀사항에 해당한다"며 밝히지 않았다.

이부실드는 미국 FDA가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3월 시판을 승인해 공급 중이다. 중수본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현재 24개국과 계약을 완료했고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 약제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실드#코로나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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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영 기자입니다. 제보 young@ohmynews.com / 카카오톡 rockyrkd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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