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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한 전국 교육감 당선인들이 13일 오후 세종시에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의실에서 모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한 전국 교육감 당선인들이 13일 오후 세종시에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의실에서 모여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세종교육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진보 성향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당선됐다.

보수 교육감이 6.1지방선거에서 약진하면서 진보-보수 구도가 9 대 8이 되었지만, 여전히 진보교육감이 교육감협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에 교육감협 대표로 조 교육감이 참여하게 됐다.

13일 교육감협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교육감협의회장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등 두 명이 출마했는데, 표결 결과 조 교육감이 뽑혔다"면서 "하지만 표결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감협 또 다른 관계자는 "표결 결과 9 대 8이거나 10 대 7로 진보 성향의 조 교육감이 당선했다는 것만 뭉뚱그려 알려줄 수 있다. 더 이상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감협은 오후 3시부터 교육감협 사무실이 있는 세종시에서 교육감 당선자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된 조 교육감은 이 간담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오후 4시 50분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임 당선자는 <오마이뉴스>에 "진보, 보수 숫자가 있으니까 진보 조희연 교육감이 결국 당선됐다. 숫자에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당선이 확정된 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교육감협의회는 연합체가 아니고, 협의체이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중지를 모아 협의회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2022년 선거 이후 교육감들의 구성이 다양화되었다. 이런 선거민의를 받아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협의회 운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협력과 비판 유지... 초중등교육 지켜낼 것"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조희연 후보가 2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후보자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조희연 후보가 2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후보자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 조 교육감은 "내부의 의견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기재부 등을 중심으로 제기하는 초중등교육재정 축소문제, 교육부와 관계에서 초중등 교육자치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 국가교육위원회의 교육의제 논의과정에서 초중등의 입장을 반영하는 문제 등 공통의 의제들이 있다"면서 "이 공통의 의제도 힘을 모아 잘 대변하고 해결해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와의 관계에서는 협력할 것은 과감하게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초중등교육 지켜내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이날 간담회를 앞두고 조 교육감과 임 교육감은 교육감협의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교진 교육감협의회장은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질 동료로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오늘 가능하면 7월 1일부터 시작하게 될 회장 선출까지 했으면 한다. 다음 4년간 협의회에서 서로 적극 협력하고 우리 교육의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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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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