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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에서 지역화폐로 책사기

경기도가 6월부터 책을 구입하면 10% 할인해주는 '소비지원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서점에서 지역화폐로 책값을 계산하면 10%를 마일리지 형태로 돌려받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점에 가서 책을 사는 일이 적다. 요즘 같은 불황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피치 못해 책을 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책정된 지원금을 챙겨 받을 수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을 받아내기까지가 쉽지가 않다.
 
ⓒ 경기도
 
용어도 어렵고 설명은 더 이해하기 어려운 데다가 무슨 앱이니, 충전이니... 새삼스럽게 알아내야 할 디지털 정보가 많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만 오천 원짜리 책을 두 권 사면 3천 원이나(최대 3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포기 하기에는 제법 큰 금액이자 유혹이다. 이번 기회에 인증서점이니, 앱 따위를 한 단계씩 마스터해서 적극 활용해보자. 

책 사고 마일리지 받는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동네 서점에 간다(여기서 첫 번째 미션 발생, 경기도 내 280여 인증서점 중 우리 동네 해당 서점 찾아내기).
2. 책을 고른다.
3. 책값을 지불할 때 현금 말고, 계좌이체 말고, 카카오송금 말고, 신용카드 말고, 지역화폐라는 것으로 계산해야 한다(두 번째 미션 발생, 지역화폐 발급받기)
4. 책값의 10%가 '내 주머니'에 마일리지로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기. 
5. 3개월 이내 책을 또 사면서 이 마일리지를 사용한다(3개월 이내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소멸된다!)

조건이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 해낼 수 있다. 차근차근 따라해보자.

첫 번째 미션, 우리 동네 인증서점 찾기 

경기콘텐츠진흥원(https://www.gcon.or.kr)에서 '경기도 지역서점 인증제 인증서점 현황'(2022.05.23.기준)을 검색하면 342개 서점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사는 파주 지역 인증서점은 287번부터 303번까지이다. 

두 번째 미션, 지역화폐 카드 발급받기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이므로 경기지역화폐(https://www.gmoney.or.kr/)에서 해당 시.군을 선택해 카드를 발급받는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가 아닌, 선불식 충전카드 형태의 지역화폐이다. 휴대폰 앱에서 경기지역화폐 앱을 다운 받아서 본인의 계좌를 등록, 연결하고(회원가입, 로그인 필요), 일정 금액을 카드에 충전한 뒤, 체크카드처럼 사용한다. 경기도에 있는 지역화폐 가맹점(연매출 10억 이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인센티브'를 받고, 가맹점주는 카드수수료를 할인 받는다. 
 
 지역화폐 신청과 사용방법
지역화폐 신청과 사용방법 ⓒ 출처: 파주시청 홈페이지
 
지역화폐 카드에 50만 원을 충전하고 사용해보았다. 충전 순간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인센티브'로 들어왔다(인센티브 요율은 지역마다 다르다). 1만5000원의 물건을 구입하고 카드를 긁으면, 충전금액에서 1만3500원이 출금되고 인센티브에서 1500이 빠져나간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31만5000원이 출금되고 인센티브에서는 3만1745원이 빠져나갔다. 사용내역은 컴퓨터 PC로 확인 가능하다. 
 
 충전 순간 10%에 해당하는 금액 5만원이 ‘인센티브’로 들어왔다.
충전 순간 10%에 해당하는 금액 5만원이 ‘인센티브’로 들어왔다. ⓒ 정숙희
 
지역화폐의 인센티브 제도와 달리, 경기도가 실시하는 '소비지원금 지원' 사업은 먼저 지역화폐로 책값을 지불하고 해당하는 '도서마일리지'가 들어오면 다음 책 구입 때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때 지역화폐의 인센티브 혜택이 적용된 데다가 도서마일리지까지 적립되니 결과적으로는 이중으로 할인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 사업은 연말까지 진행하며, 예산 소진시 조기 종료된다고 하니, 책을 살 계획이 있다면 일단 서두르고 보자.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청(https://www.paju.go.kr) 지역화폐 검색, 경기도뉴스포털(https://gnews.gg.go.kr) 지역화폐 검색, 
코나아이 고객센터(1899-7997)에서도 접할 수 있다.

#지역화폐#소비지원금지원금#경기지역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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