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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성공회대 학생들은 7박8일 일정의 예산군 농활활동을 마무리했다.
 30일 성공회대 학생들은 7박8일 일정의 예산군 농활활동을 마무리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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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으로 농활을 나왔던 성공회대 학생들이 7박 8일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갔다. 성공회대 학생 158명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예산군 신암·오가·신양에서 농촌 마을의 일손을 도왔다. 학생들은 30일 예산군청 추사홀에서 농활단 해단식을 했다.

박준형 학생은 "농민들은 학생들이 마을에 와서 활력이 넘쳤다고 말씀하셨다"라며 "학생들을 잘 챙겨주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A학생은 "처음에는 농활이 잘 진행이 될까 걱정이 많았다. 지금 와서 생각 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면서 "다들 너무나도 잘해주었다. 화도 내고 짜증 난 순간도 있었는데 후회된다. 이번 농활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B학생은 "행복한 농활을 줄여서 '행농'이라는 유행어도 생겼다"며 "우리를 도와준 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학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장동진 예산군 농민회장은 "이번에 학생들이 일한 모든 과정은 농민들 노동의 1/10 수준이다. 쌀 한 톨을 생산하기 위해서도 88번의 손이 간다는 말이 있다"면서 "농민들과 함께 일하면서 노동의 소중함, 땀방울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장도 "성공회대의 이번 농활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농민과 학생들은 농학연대라는 이름으로 농촌활동을 벌여왔다"라며 "학생들이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의 삶을 가슴 깊이 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농활의 역사와 명맥이 끊기고 있었다. 이번에 2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예산에 내려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성공회대의 역할을 교훈 삼아 농학연대가 전국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성공회대 #농활 #예산군 농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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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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