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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혁신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혁신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계파 공천, 줄 세우기 공천 시대를 끝내겠다"며 '당대표 공천권 내려놓기'를 당선시 제1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마다 계파갈등과 줄 세우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특정인과 특정세력에 의해 공천이 좌우될 것이란 두려움 때문"이라며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당대표가 임명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을 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준하도록 바꾸겠다"며 "당대표 취임과 동시에 1번 공약으로 추진, 올해 안에 제도개혁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공천문제로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이 없도록 하겠다. '당대표 공천권 내려놓기를 위한 당대표 후보자 회동과 공동선언'을 강훈식·김민석·박용진·박주민·설훈 그리고 이재명 의원께 공식 제안한다. 투명한 공천을 통한 민주당 통합의 가치를 추구한다면, 함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당대표의 권한 축소는 이번 전당대회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줄곧 나왔던 의견이다. 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지난 6월 9일 당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집단지도체제' 도입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공약 역시 결국 당대표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려는 목적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강 후보는 "제가 가진 우리 당의 혁신 청사진이다. 오랫동안 고민했고, 많은 의원들도 공감하리라 생각한다"며 '견제론'이란 해석을 경계했다.

강 의원은 또 "도덕성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당내 징계처분을 담당하는 윤리심판원을 100% 외부인사로 구성, 권력형 성비위와 부정부패·부동산 투기 등을 엄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의 당원 청원이 있으면 최고위와 의원총회에서 답변하는 '민주당판 국민청원'을 도입하고, 당의 인재도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실력을 입증한 지역 정치인, 당 보좌진 등을 중심으로 등용하겠다고 했다.

[관련 기사]
당대표 출마 강병원, '세대교체론'으로 이재명 압박 http://omn.kr/1zl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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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민주당#전당대회#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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