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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울산시와 국회의원들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발언자)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건의하고 있다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울산시와 국회의원들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발언자)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건의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민선 8기 울산시가 12일 울산국회의원협의회와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예산정책협의회는 김두겸 울산시장 취임 후 처음 마련된 자리로, 지역 현안사업 추진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과 주요 사업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김기현 의원(회장, 남구을), 이채익 의원(남구갑),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 박성민 의원(중구), 권명호 의원(동구), 서범수 의원(울주군) 등 지역 국회의원 6명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17개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에 대한 협조 요청을, 9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지역 현안 사업과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해 건의한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2일 예산정책협의회 후 "울산시 현안사업이 막힘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겠다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약속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예년과 다른 예산 환경이 예상되므로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조성을 위한 주요사업비 확보에 앞으로도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대통령, 경제부총리, 지역 국회의원들과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어떤 협조 요청을 했을까.

김두겸 울산시장 "UNIST 의과학원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김두겸 시장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17개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린벨트해제와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등
울산지역의 현안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9일에는 울산시 기획조정실장과 혁신산업국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30분간 추경호 부총리를 만나 윤 대통령 공약인 UNIST(울산과기원) 의과학원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사업비 76억 원 전액 반영을 요구했다.

경제부총리에게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청하는 한편,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 6개인 울산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전면 해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태화강을 품은 세계적 공연장 건립, 울산 외곽순환도로 국비 지원율 상향, 주요 사회기반시설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통과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12일 국회의원들에게는 역시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를 비롯해 태화강을 품은 세계적 공연장 건립, 울산외곽순환도로(혼잡도로 구간) 국비 지원율 상향, 국립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를 요청했다.

또한 울산권 안전한 물 공급사업 조속 추진, 울산의료원 건립, 울산 캠퍼스 창업 혁신파크 조성, 주요 SOC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통과, 중구 지식산업센터 건립 위치변경 추진 등 10건을 건의했다.

울산시 측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여 무료화하는 방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별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하고 주요사업 국비 반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의과학원 설립,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 농소~외동 국도건설,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설 등 총 28건의 주요 예산사업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에서 신청한 2023년도 국비신청 규모는 3조 2900억 원이며 6월말 기준 부처 반영액은 3조 26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도 부처반영 규모 3조 1030억 원보다 1624억 원이 늘어난 규모이지만2022년도 최종 확보액 3조 3024억 원에는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해 앞으로도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겸 예산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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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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