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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선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두 달여 만에 4만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266명 늘어 누적 1천860만2천109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11일(4만3천908명) 이후 63일만이다.
1주일 전인 지난 6일(1만9천362명)의 2.1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9일(1만454명)의 3.9배로 급증해 1주 단위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날(3만7천360명)보다는 2천90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17일 62만1천14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 지난달 27일 최저 3천423명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천504명→1만9천312명→2만276명→2만405명→1만2천685명→3만7천360명→4만266명으로, 빠르게 앞자릿수가 바뀌고 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만4천115명이다.

확진자 급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코로나19 재유행 방역·의료 대응책을 발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차접종 대상에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새롭게 포함하고, 확진자 7일 의무격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적모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행하지 않지만, 유행 상황이 커지면 선별적·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신규 확진자 중 특히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날 해외 유입 사례는 398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초기인 지난 1월 14일(40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260명)보다 138명이나 늘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는 3만9천868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1만1천175명, 서울 9천363명, 부산 2천505명, 경남 2천166명, 인천 2천97명, 경북 1천650명, 충남 1천598명, 대구 1천429명, 울산 1천129명, 충북 1천69명, 전북 1천50명, 강원 1천47명, 대전 968명, 제주 964명, 전남 850명, 광주 814명, 세종 375명, 검역 17명이다.

수도권에서 2만2천635명(56.2%), 비수도권에서 1만7천631명(43.8%)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수는 67명으로, 전날(74명)보다 7명 줄었다. 아직은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이다.

이날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0.0%(1천466개 중 146개 사용)로 전날(9.5%)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19.8%,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5.6%로 각각 전날(17.9%, 14.6%)보다 1.9%포인트, 1.0%포인트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재택치료자 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에서 치료중인 확진자는 13만7천211명으로, 전날(11만6천563명)보다 2만648명 늘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직전일(7명)보다 5명 줄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7명으로 58.3%를 차지하고, 70대 4명, 6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68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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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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