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코로나19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해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종사자 선제 검사를 하는 등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재유행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랜 팬데믹으로 지친 마음을 이해하지만, 위기의식을 가지고 탄탄한 방역 안전망을 갖춰야 할 때"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우선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인 관내 요양병원과 요양원, 정신병원 등 총 162개소를 대상으로 종사자 선제 검사, 방역수칙 안내 및 점검, 4차 미접종자 접종 독려 및 찾아가는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감염 취약 시설 대상 의료전담기동반을 기존 3개 병원에서 5개 병원으로 확충하고 방문 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또 여름 휴가철이 코로나 재유행의 분수령 될 것으로 판단하고 문화시설과 물놀이시설, 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관리와 외국인 사업장 대상 현장점검도 수시로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한 임시선별검사소 권역별 확대 운영, 신속한 치료를 위한 집중관리 의료기관 및 의료상담센터 등 재택 치료 체계 재가동도 준비하기로 했다.
진료와 검사, 처방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도 현재 86개에서 100개소로 추가 확보하고, 일평균 확진자 수 증가 단계에 따라 감염병 대응 인력도 최대 30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은 가뜩이나 침체한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며 "경제위기에 시민들이 내몰리지 않도록 방역과 경기부양을 함께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