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안전망을 튼튼하게 까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맞춤형 서민 금융 지원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계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민생 현안 점검'을 위해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창구를 둘러보고,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뒤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과제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금융 리스크라는 것은 비금융 실물 리스크와는 달리 전파와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며서 "늘 세밀하게 모니터를 해서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적기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로 경제 상황이 어렵고, 고물가를 차단하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부실 리스크를 적기에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선제적 조치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전체 경제와 국민의 후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서민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채무 조정과 금융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이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이 우리 사회의 선별적 금융 복지이자 금융안전망이다. 금융 리스크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데 필수적인 일"이라고 2차 회의에 참석한 관계 부처 장관과 참모들에게 주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으로 "어제(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를 인상했다"면서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그 부담이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물가부담 서민에 전가 안돼, 채무부담 경감" http://omn.kr/1zt8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