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후 첫 제헌절을 맞아 "광주의 오월 정신으로 회복한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가 바로 헌법정신이다"라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헌법 정신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 전 오늘 광주를 방문했다,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킨 광주에서 우리의 헌법 정신을 되새겼다"면서 이같이 제헌절 기념글을 적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헌법은 역사를 통해 발견한 질서이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확보한 결과"라며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헌법적 가치는 국민통합의 원천이며 헌법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번영과 발전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끝으로 "위대한 국민과 함께 헌법 정신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광주를 찾아 5·18 묘지를 참배했다. 당시 전 검찰총장으로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혔을 때이며, 대권 도전 선언 이후 광주행은 처음이었다. 광주행에 앞서 전날(16일)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킨 열사들에 대한 참배로 제헌절의 헌법수호 메시지를 대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를 찾은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당당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 누구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도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면서 "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확대해 나갈 책임은 온전히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고 목소리 높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