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 채용 의혹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권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릉의 시민단체가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1인시위에 나섰다.
강릉시민행동은 20일 강릉의 권 원내대표 지역 사무실에서 '권성동은 사퇴하라'는 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홍진원 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은 여당의 당대표 직무대행과 원내대표로서 민생과 국민경제에 온 힘을 바쳐야 한다"며 "그런데 민생은 뒤로한 채 오로지 윤석열 정부와 그 주변의 사적 지인만을 호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막말을 쏟아붓는 권성동 의원은 당대표 자격이 없다.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의 막말 중 '강릉 촌놈'이라는 발언은 명백한 지역비하 발언으로 이것에 대해서도 권 의원은 강릉시민에게 반드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릉시 선관위원 우아무개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권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라고 말하면서 사적 채용과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20일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