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공예문화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지역의 공예작가 21명이 모여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산시문화회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공예전시회 '나의 살던 고향은'은 시각적 감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공간 활용에 쓰일 수 있는 작품들로 연계·구성하여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에는 아주 특별한 사연이 하나 숨어있다. 맑은샘공예사회적협동조합에서 2022년 전반기 전문공예가 양성과정을 거친 젊은 청년들이 꾸린 서화향협동조합과 재주 많은 여성이 모인 누리봄협동조합, 6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 사이의 시니어들로 구성된 이웃사랑협동조합이 전시회에 참가했다는 점이다.
허정선 이사장은 "문화·예술·교육·경제에 있어 앞으로 크게 도약할 시니어 및 청년들, 경력단절 여성들이 만든 협동조합원들이 함께 모여 전시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로 인해 큰 힘을 얻어 앞으로도 서산시의 큰 주춧돌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력단절여성들이 9경 9품으로 비누를 만들고, 나아가 방과 후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만든 제품들이 하나의 공예작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0년 10월에도 맑은샘공예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19팀 총 29명이 참가한 제3회 이야기가 있는 공예전시회 '파랑새 날다'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8월 4일 10시부터 10일 18시까지 서산시문화회관 제1.2전시실에서 운영되며 참가인원은 다음과 같다.
허정선, 유영란, 김혜숙, 이종선, 서혜숙, 김민주, 박회진, 한보람, 송경옥, 김서연, 이인애, 유하은, 강정현, 정선미, 심규은, 윤민이, 이효재, 이은희, 이미현, 최희재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