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철 충남 태안군의회 의장이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선거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 의장은 8일 오전 태안군의회 제288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제9대 태안군의회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의장단 선출 및 의사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7월 1일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박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8대 의회 원구성할 때 금품이 오가는 조짐이 충분히 있었지만 9대 의회에서 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곧바로 성명서를 내 민주당 태안군의원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힘 태안청년위원회는 지난 1일 신경철 의장을 항의 방문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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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장은 이들의 요구대로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과한 것.
다만 신 의장은 "제8대 태안군의회 하반기 원 구성과 관련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혀둔다"며 "더 이상은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용성 "충동적인 발언" 사과
금품선거 의혹 발언의 당사자인 박용성 의원 역시 임시회 개회식 폐회 직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사실·근거를 바탕으로 한 발언이 아닌 충동적인 발언이었다"며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모두발언 중 본 의원의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해당 발언에 대한 확대해석과 이로 인한 각종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