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호우 피해 응급복구를 위해 22일 도내 24개 시·군에 총 84억 원 규모의 2차 응급복구비 긴급 지원에 들어간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실시한 응급복구비 수요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24개 시·군에서 84억 원 상당의 응급복구비를 추가로 요청했다.
84억 원은 중앙정부로부터 확보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 원과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64억 원 등을 활용한다.
특별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력 확보를 위해 지원하는 지방교부세 가운데 일정한 조건을 붙이거나 용도를 제한해 교부하는 재원이다.
경기도는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광주·양평·여주에 각 5억 원, 화성·성남·안산·시흥에 각 1억 원, 양주에 5000만 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남한산성 공원시설 응급복구에도 5000만 원을 배정했다.
재난관리기금 64억 원은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24개 시·군에 전달된다. 광주와 여주 등 8개 시·군은 특별교부세와 재난관리기금을 모두 받게 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6일 1차로 응급복구비 26억 원을 31개 시·군에 지원한 바 있다. 84억 원은 1차 응급복구비와 별개로 추가로 지원되는 예산이어서 이번 호우 피해 응급복구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110억 원이 될 전망이다.
특별교부세 지원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시·군별로 파악된 응급복구 예산을 최대한 빠르게 지급해 피해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라"면서 "수해를 당한 도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서도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