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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전 대통령 사저 평산마을 "이젠 새소리도 들려요" 대통령실 경호처가 지난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을 300m까지 확대한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는 다소 ‘평온’을 되찾고 있다. 25일 아침 평산마을에는 새소리뿐만 아니라 개 짓는 소리, 닭울음소리도 들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나 개인 유튜버들의 욕설시위와 고함, 확성기 소리가 사라진 것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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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경호처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을 300m까지 확대한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은 점차 평온을 되찾고 있다.

경호구역 확대 나흘째인 25일 아침, 평산마을에는 새소리뿐만 아니라 개 짖는 소리, 닭 울음소리도 들리고 간혹 사람들 웃음소리도 흘러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경호구역 확대 뒤부터 마을 나들이도 하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신한균 도예가의 집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한균 도예가는 "경호구역이 확대된 뒤부터 문 전 대통령이 마을 나들이도 하고 계신다. 그 전에는 사저 바깥을 잘 나오시지 않았는데,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집에 들르셨고,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고 주로 마을에 있는 연밭이라든지, 도자기에다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가셨다"고 전했다.

신 도예가는 "최근 주민들이 문 전 대통령과 마을에서 더러 마주치기도 한다"며 "마을의 평온함이 계속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도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나 개인(유튜버) 일부가 평산마을 도로 쪽에 나오기는 했지만 이전처럼 확성기를 틀거나 욕설, 고함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주로 사저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지산마을과 청수골 식당 쪽에 집회신고를 냈다.

또 다른 마을 주민은 "몇몇 시위하는 사람들이 나와 있기는 한데 이전처럼 하지는 않고 앉아만 있다"며 "사저 경호구역이 넓어지고, 경호가 강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귀향한 5월 10일 전후부터 평산마을에는 극우‧보수단체나 개인들이 집회시위를 벌여 주민들이 소음과 사생활 침해 등 피해를 호소해 왔다.
  
 8월 22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 신한균 도예가의 집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8월 22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 신한균 도예가의 집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신한균
 
 8월 25일 아침,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8월 25일 아침,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 윤성효
 
 

#문재인 전 대통령#평산마을#대통령실 경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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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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