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문화회관 제1,2전시실에서 지난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정동순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서예를 좋아해서 광고를 우연히 접한 것이 옥외광고의 첫걸음이었고 캘리그라피를 배우면서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접근하게 됐다는 정동순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작품 '도토리묵',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던 '호박고을' 등 18점의 수상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전시한다.
정 작가는 "1979년 옥외광고에 몸을 담아 한 길을 걸어오면서 틈틈이 옥외광고대상전에 출품하여 그동안 수상했던 작품들을 모아 전시를 하게 됐다"며 "사인디자인이란 공간을 디자인적으로 예쁘게 꾸미는 종합예술"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쉽게는 도로의 안내 표지판, 화장실 안내판도 사인디자인"이라며 "일상생활에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사인디자인들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옥외광고의 발전을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그는 "옥외광고인들이 생업에 바빠 재능을 접어두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서산시 시가지를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아름다운 서산시를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59년 충남 논산시 출생인 정 작가는 1984년 광고디자인 미경사를 설립하였고, 2009년 '도토리묵'으로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 2014년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호박고을'로 국무총리상 수상, 2004년 '어울림'으로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행정자치부 장관상 등 권위있는 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수상 경력을 가진 실력파 중견작가로 지난해에도 '멍석골'로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참고로,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은 옥외광고 문화의 트렌드와 산업의 진흥을 위해 해마다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전국옥외광고대상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은 본심에서 공정하게 심사하여 수상작품으로 선정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