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보다 우선 되는 것은 없다. 밤낮 따질 것 없이 시장부터 재난에 대비하겠다. 행정력을 총동원해라." 3일 오후 8시에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과 관련해 이완섭 서산시장이 강력하게 유비무환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구상 부시장, 각 국장, 직속기관장 등 간부들이 참석해 태풍 예상 진로와 기상 상황 등을 공유하고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다.
시는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간판, 현수막 등 옥외 광고물 관리, 주택 창문 관리, 건설 현장 크레인 등의 사고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 시장은 부서별 관할 공사지역 및 재난 취약지역 등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고 기상 상황에 맞는 비상근무로 사전 대응부터 사후 대처까지 완벽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기상 모니터링과 사전 조치사항, 부서별 대응 계획 점검을 통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하고 지난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각별한 신경도 지시했다.
서산시는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비상연락망 유지, 긴급재난문자 송출, SNS 등을 활용한 재난 대응 관련 사전 홍보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4일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 접근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는 5일 오전 3시 초강력 상태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 도착해 오는 6일 오후 3시 부산 북북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힌남노의 접근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전 5시 광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전북, 경남 지역에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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