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과 관련 "각 동의 주민 단체·협의회에 태풍 관련 정보와 대처 방법을 신속하게 알리는 등 주민들이 적절하게 대응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준비 상황 보고회'를 열고,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공직자의 노력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여름 두 차례 폭우로 침수 피해를 봤던 가구들이 또다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라"며 "피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대응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덧붙였다.
태풍 '힌남노'는 5일 오전 5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고, 전국에 100~30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부터 대형 공사장(157개소) 가림막·타워크레인·가설시설물, 종교시설(첨탑), 공공체육시설, 배수구, 그늘막, 간판, 옥상조형물, 현수막 등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모든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침수 우려지역, 하천 등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현장 점검하고 있다.
지난여름 침수 피해가 있었던 반지하 연립주택에는 양수기,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배치했고, 광교산·칠보산 등산 코스는 임시 폐쇄했다.
수원시는 5일 간판·옥상조형물 등의 결박 여부를 확인하고, 침수 우려지역의 예찰을 강화한다. 경찰서와 협력해 침수 우려 지하차도는 사전 통제하고, 기상·재난 상황을 알리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송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