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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13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중요 영향 누락한 고리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 9월 16일까지 지자체 이름으로  주민의견 재수렴 의견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13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중요 영향 누락한 고리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 9월 16일까지 지자체 이름으로 주민의견 재수렴 의견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 박석철
 
2023년 4월로 설계수명 만료되는 고리2호기의 계속 운전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람을 지난 9월 5일까지 진행했다. 이제 울산시와 5개 구군의 의견수렴 절차만 남은 상황이 됐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고리 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안전성 검증 없이 의견수렴이 진행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지역 5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지난 7월 28일 '울산시와 5개 구군은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시도에 적극 대응하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울산시와 5개 구군이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반대행동을 이어가고 있다(관련 기사 : "노후 고리2호기 가동? 주기적 안전성 평가 보고서 공개부터").

하지만 시민단체의 이같은 요구에 울산 동구청만이 지난 8월 31일 한수원에 자료보완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을 뿐 울산시와 4개 구군은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대 영향을 누락한 고리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해 시와 구군이 9월 16일까지 각 지자체 이름으로 주민의견 재수렴 의견을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그동안 시민사회는 100만 울산시민의 안전을 고려하여 울산시와 5개 구군이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전문가 검토와, 직접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8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기적안전성평가 즉시 공개 입장을 밝히고 8월 25일에는 전문가를 초청해 언론브리핑과 대중강연회도 진행했다"며 "하지만 울산시와 5개 구군은 무엇을 했나"고 되물었다.

또한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면담요청을 했지만 일부 구군에서는 여전히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만 듣고 나머지 구군과는 면담조차 진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그나마 8월 31일 울산 동구청이 자료보완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9월 2일 울산 북구의회가 제2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켜 체면을 유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9월 16일이면 의견수렴 기간이 종료된다. 이제라도 울산시와 구군은 울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시민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날림으로 공람과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강행하고 있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 절차는 말 그대로 편법과 부실 그리고 요식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이제라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법률로 보장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며 "중요영향 누락한 고리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한수원이 재작성 후 주민의견 수렴 절차에 다시 나서라고 적극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리2호기 연장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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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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