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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MBC의 진정성 있는 정정보도와 사과"를 촉구하는 등 야당과 언론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비판했다(관련기사 : 김기현 "MBC 반정부적인 발음 창조... 정정보도 내고 사과해야").

김기현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리 당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샌님'같은 이미지 정치, 그때그때 간을 보다가 여야 논쟁이 치열해지면 뒤로 숨어버리는 '비겁한 정치', 내부총질에 익숙한 '배신의 정치'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다"라며 안철수, 유승민 두 당권주자를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당엔 지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저들에 맞서, 맨앞에 나서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주자로 거론된다. 또한 김기현 의원도 당 대표 도전에 나섰다. 김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장담 하는데 제가 당 대표가 될 거고 1년 내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날 SNS 글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를 흔들고 한판 전면전을 벌일 기세인데, 이런 마당에 민주당의 저급한 융단폭격에 맞서야 할 우리 당의 몇몇 지도자급 인사들이 당의 위기 상황을 마치 남의 일인 양 방관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불리하다 싶으면 상대 진영과의 논쟁을 회피해 버리고, 하나 마나 한 양비론적 평론을 펼치다가 당이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을 때 해외로 철수해 버린다면 그것은 동지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대 진영의 터무니없는 가짜 조작방송에 현혹돼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보다 더 자당의 대통령과 당을 공격하며 '내부총질'을 한다면, 그것 또한 동지로서의 처신이 아니라고 본다"며 "사실확인이 되지도 않은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정도는 아니다"라는 지적을 내놨다.

#김기현 당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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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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