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낙동강 물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 장관이 24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 도지사를 만난 것이다.
정부는 부산을 비롯한 중동부 경남 주민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1년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지역주민 동의 후 추진' 등 조건부 의결했고, 같은 달 30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던 것이다.
박 도지사는 "창원, 김해, 양산 등 중동부 경남도민에게도 맑은 물을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취수 지역에 있는 주민과 지속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수지역의 주민 피해가 없어야 하며, 물 이용장애 등 주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부득이 주민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실질적인 보상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환경부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덧붙였다.
한편 박 도지사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선정, ▲공원묘원 조화 사용 근절을 위한 제도 마련 및 신규 사업 건의, ▲국가하천변 파크골프장 조성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도정 현안사업에 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건의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도 박 지사의 요청에 대해 공감하며 "환경부도 대책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경남도의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