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 30일 오후 4시]
250여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를 놓고, 부산지역 여야 정치권은 "참으로 참담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151명이 압사하고 103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이후 최악의 인명 참사다.
사고를 대비하지 않은 '무대책 행정'에 대한 질타에 앞서 지역 정치권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단 애도부터 표시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보며 "참담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조경태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기치 않는 참사가 발생해 참으로 참담하고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라고 글을 올렸다. 유가족을 향해 위로를 전한 조 위원장은 제대로 된 수습은 물론 모든 분야의 철저한 안전 조처를 강조했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모든 정치 일정을 중단하고, 피해자 지원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추모 글을 게시했다. 서 위원장은 "참담한 마음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는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지역의 국회의원들도 나란히 애도에 나섰다.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서 의원은 "지금은 사고 수습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정부 수습 과정에 가용 자원의 총동원을 주문했다.
추모 리본을 단 박재호(부산 남구을) 민주당 의원의 게시글도 같았다. 박 의원은 "믿기 힘들다"며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한 분이라도 더 쾌유하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의견을 남겼다. 김미애(부산 해운대갑), 박수영(부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애도와 함께 국가애도 기간, 조기 게양 등 정부의 조처를 나란히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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