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구·경북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31일 오전 서울시로부터 통보받은 이태원 사고 사망자 현황 중에서 대구에 주소를 둔 20대 중반 여성 1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관련 부서와 전담팀을 구성해 향후 장례절차 등 필요한 지원을 검토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태원 사고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축제행사 등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남구 핼러윈 축제는 2일차인 지난 30일 취소했고 국가애도기간에 진행되는 진밭골 가을축제 등15개 행사는 연기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또 두류공원 내 안병근유도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애도기간 중에 복무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유가족과 협의 등을 통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파악하고 가능한 지원방안도 검토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도 이날 현재 경북 출신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서울에 주소를 둔 경북 안동 출신 92년생과 김천 출신 94년생 남성 두 명이 사망했다. 또 울진 후포가 주소인 45세 남성 1명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사망자 대책과 유사사고 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11월 말까지 1000명 이상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도내 시군에서 열리는 축제를 취소하거나 애도기간에 맞춰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교육청도 도내 학생들과 교직원(원어민 보조 교사 포함)에 대한 피해 현황 전수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