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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앞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내외국인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앞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내외국인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권우성
 
이태원 참사를 놓고 일부 보수 네티즌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극단적인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

1일 한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아이디 's******* p***'를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역시 냄새가 풀풀 난다했더니 계획적인 사건이였네요"로 시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사용자는 "누군가 나타나 마약의 성분이 들어있는 사탕들(펜타닐)을 나눠주었고, 그 사탕을 먹은 몇 명의 사람들이 미끄러운 바닥에서 토하며 쓰러지기 시작할 때 뒤쪽에서 '밀어, 밀어' 하며 밀리기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넘어져 압사사고가 일어났고"라고 적었다.

이 사용자는 "압사 사고 골목길 외에도 다른 골목길에서 이미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영상도 있었다"고 적었다. 또 "사건사고 전날 MBC 방송에서는 타 방송사와는 다르게 이태원 할로윈 축제 홍보를 많이 했다고 한다"며 MBC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 다른 사용자 '진****'은 1일 자신의 SNS에 계정에 "막대 마약사탕 선물과 자신도 모르고 마약을 태운 술을 마신 시민들 or 황화수소를 흡입한 시민들이 내리막 골목길 압사사건의 현장이 아닌 전혀 다른 광장에서도 쓰러졌다"며 "전체적인 언론보도가 민노총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어서 그런지 제대로 보도가 안되었던 것 같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사용자는 하루 전인 10월 31일에는 "이태원 참사에서 빠져나온 생존자의 증언. 조선족 같은 6명이 밀어라고 선동질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조선족 사이트 총동원령 현황'이란 문구와 더불어 중국어로 "지금이 기회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 전단지를 배포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웹전단지를 함께 첨부했다.

자신을 '조국을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논객'이라고 표현하는 한 네티즌도 지난 달 30일 '이태원 할로윈데이 참사는 불순 세력의 테러형 대국민 공격이다"라는 게시글에서 밀라고 선동한 무리가 있었고 조선족 총동원령 등을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달 31일 '이태원 압사 사고 진상 조사 및 간첩 연루 조사 진정서'라는 게시물을 한 포털사이트에 게시했다.

이 사용자는 게시물에서 "이태원은 행사때마다 8만 10만 인파가 밀집되는 밀집 군중 거리 사고 장소 해당된다"며 "이에, 불순 세력이 범죄를 계획할 가능성이 매우 상당하고 그런 행위도 발견되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북한을 공개적으로 찬양하는 일부 불순 대학생 단체가, 서울 한복판에서 미국 대사관 담장을 조직적으로 넘고 있고, 그 대학생 단체가 지금은 윤석열 퇴진 집회를 주도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어지는 범죄 가능성 가정해봐야(한다). 다음 범죄도 계획되어 있을 가능성 매우 크다. 대통령 직접 테러 등등 예견 가능"이라고 적었다.

한편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 가짜뉴스와 게시물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이태원 참사#막장 선동#가짜뉴스#윤석열#할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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