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책만 읽기 좋은 계절이 아니다. 호젓한 미술관에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하기에도 딱 좋은 시기다.
하지만 아직도 미술이나 미술관 문턱을 높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 외로 미술관은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다.
서산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우리 동네 미술관 5곳의 전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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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갈색 톤이 주류를 이루는 개인전 ‘어린 사색’은 우연의 시각에서 삶의 본질을 질문한다. 강건함을 꾸짖는 유약함, 완벽함을 타이르는 어리숙함, 분주함을 거부하는 단순함이 작품에 묻어있다. |
ⓒ 서해미술관 | 관련사진보기 |
▲서해미술관 : 김효진 작가의 개인전 '어린 사색'이 11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린다. 김효진 작가는 경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졸업 후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미술사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예술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베르사유 미술대학(Beaux-Arts)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재불청년작가(AJAC)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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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표현을 위해 옻칠과 자개, 금을 이용해 실험하는 수고로움을 마다않고, 전통재료에 작가 본인만의 선명한 색을 입힌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연과 담소전. |
ⓒ 그림산책 | 관련사진보기 |
▲그림산책 : 유소정·유다은 2인전 '자연과 담소전'이 11월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린다. 꽃과 새, 자연을 그리는 두 작가의 다른 시선이 완성한 작품들은 사랑, 열정, 설렘 등 다양한 소망과 감정이 망라돼 있다. 두 작가는 아름다운 상상력을 발휘해 섬세하고 정밀하게 산수화와 화조, 화훼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옛것이 주는 단아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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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서울올림픽 성공개최 기념 조형물로 1989년 작이다. 국민의 염원을 상징(두 손을 모은)하는 전체의 형태에 다섯 개의 구는 5대륙을 상징한다. 탑의 전체 높이는 8.8m로 88올림픽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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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미갤러리 | 관련사진보기 |
▲여미갤러리 : 40여 년 동안 디자인 작업에 매진하며 88서울올림픽 성공개최를 기념한 조형물 디자인 등을 선보인 한기웅 교수가 11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여미갤러리에서 그동안의 작업을 결산하는 조형디자인전을 연다. 그림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디자인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기념 조형물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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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라정 관장은 “진지한 자세로 그림에 대해 고민하는 화가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화가들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 아트토픽갤러리 | 관련사진보기 |
▲아트토픽갤러리 :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찾고자 하는 권효숙, 배성숙, 박라정, 석동란, 유성종, 홍미선 등 개성 강한 6명의 화가가 아트토픽갤러리에서 뭉쳤다. 'UNITY IN GALLERY'란 이름 아래 모인 이들은 11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축제이자 화합의 장이 되는 전시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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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영 화가는 “그림에 대한 애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내 안에 꿈틀거리는 열정과 고뇌, 희망은 나무가 되어 그림으로 드리는 기도가 되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 해든아트홀 | 관련사진보기 |
▲해든아트홀 : 11월 20일부터 12월 6일까지 김하영 화가의 개인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가 관객들과 만난다. 전시작품들은 김 화가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코이카 국제봉사단으로 에티오피아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그렸던 작품들로 누군가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현재 김 화가는 한서대학원 미술치료학과에 재학 중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