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7%(846억 원)가 증가한 1조2847억 원으로 편성해 강남구의회에 제출했다.
15일 제308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2023년도는 민선8기 4개년 구정계획을 새롭게 추진하는 원년으로 앞으로 4년간 ▲혁신성장 도시 ▲문화생태 도시 ▲안심행복 도시 ▲공감동행 도시 ▲초밀착 도시의 구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60개 사업을 추진해 새롭게 도약하는 강남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는 구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는 대로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강남구민과의 소중한 약속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구의회에서도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년도 강남구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2478억 원, 특별회계 369억 원을 포함 1조2847억 원으로 2022년 대비 7%인 846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주택가격 및 개별 공시지가 상승 등 재산세 증가와 실질 세입추계에 따라 지방세 수입이 전년대비 11.4%인 620억 원이 증가한 6055억 원으로 편성됐다.
세외수입은 전년대비 45억 원(3.2%)이 증액된 1478억 원과 사회안전망 강화정책에 따른 국ㆍ시비 보조금이 전년대비 277억 원(8.3%)이 증가된 3606억 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반면 순세계잉여금은 114억 원(9.3%)이 감액된 1121억 원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 강남구 청사건립기금 전출금 100억 ▲구립체육시설 운영 및 설치 146억5600만 원 ▲ 구립도서관 운영 및 환경개선 134억4800만 원 ▲ 안전한 가족친화형 어린이공원 조성 33억 원 ▲ 탄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신설공사 38억 원 ▲방범용 CCTV 신규설치 및 성능개선에 42억600만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모든 계층을 포용하며 동행하는 사업으로 ▲ 노후 경로당 신축 108억1000만 원 ▲ 국가보훈대상자 및 보훈단체 지원 66억4300만 원 ▲ 출산 양육 지원 및 육아휴직장려금 지원 46억7000만 원이 편성됐다.
한편, 특별회계는 주차장(345억8700만 원), 건축안전(14억7100만 원),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7억9500만 원)로 2022년 대비 37억 원 증가한 369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2023년도 강남구 운용기금은 청사건립기금 등 14개이며, 기금운용액은 총 4756억5400만 원이다.
강남구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강남구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