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늘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공조 아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15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3일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고도 1920km, 비행거리 760km, 최고 속도 마하15로 탐지됐다. 이 미사일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지만 최종적으로 정상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이날 ICBM 발사는 최선희 외무상이 전날(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한미일의 확장억제력 강화에 반발하면서 군사적 대응이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한 지 하루만이다. 17일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30분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