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박종우 거제시장과 서일준 국회의원(거제)이 지난 6‧1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검찰의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는 21일 오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박종우 시장은 '1300만 원의 금품 전달', '배우자의 1000만 원 계좌이체로 사찰 기부행위', '변광용닷컴 허위사실 공표', '사전선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시장에 대해, 민주당은 "역대급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민국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녹취, 영상, 정황, 진술 등의 증거가 사건의 핵심과 몸통은 박 시장이라고 명백히 가리키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조사 없이 편파적 봐주기 수사, 사건 축소 꼬리 자르기 수사가 자행되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측이 운영했던 '변광용닷컴'과 관련해, 민주당은 "한 명의 거짓 진술만 듣고 박 시장을 단 한 차례의 조사도 없이 '불송치' 결정하는 부실수사했다"며 "검찰은 신속히 재수사해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서일준 의원에 대해, 민주당은 "사실과 정반대의 명백한 허위사실을 선거기간에 다수 유권자에게 공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 의원에 대해 수사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의 신분이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 당사자인 대우조선 노동자에게 미친 영향, 투표일을 불과 일주일여를 앞둔 시기, 선거 결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보아 더욱 엄중히 판단돼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박종우 거제시장, 서일준 국회의원의 명백한 범죄행위에 시민과 국민들은 윗선 개입, 편파적 봐주기 수사, 제식구 감싸기 수사, 사건 축소 꼬리 자르기 판단 등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검찰은 공정하고 엄중하게 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단죄로 공정과 상식, 정의가 결과 나올지는 24만 거제시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며 끝까지 강력 대응해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