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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찰이 경기 남양주 더탐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모습.
7일 경찰이 경기 남양주 더탐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모습. ⓒ 더탐사 유튜브 채널 갈무리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를 침입한 혐의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를 압수수색했다. 사무실을 비롯해 대표들의 자택, 기자의 신체 등 경찰이 <더탐사>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건 올해만 여섯 번째에 달한다. 

7일 <더탐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 남양주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곳을 찾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더탐사> 측이 압수수색을 거부하면서 사무실에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오후 소방 장비 등으로 사무실 문을 강제 개방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압수수색 시도에 <더탐사> 측은 긴급공지를 통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경찰 압수수색은 더 이상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탐사>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은 올해 들어 벌써 여섯 번째다. <더탐사>는 "한 장관이 고소장을 제출하자마자 경찰이 또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얼마나 큰 죄이길래 법원은 한동훈 장관이 요청하는 모든 사건에 영장을 발부해주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더탐사> 측은 이어 "더탐사는 그동안 압수수색에 성실히 임해왔지만, 언론 자유를 함부로 훼손하려는 정권의 압수수색에 더는 응할 수 없다"며 "한동훈 장관은 7월 19일과 20일(더탐사 측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있다고 지목했던 날) 자신의 알리바이부터 입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탐사 사무실 앞에는 경찰을 비롯해 더탐사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 등이 몰리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더탐사>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장관 자택을 찾았다. <더탐사>는 "정상적인 취재 활동"이라고 밝혔지만, 한 장관은 <더탐사> 기자들을 주거침입 및 보복범죄 혐의로 고발했다.

#더탐사#압수수색#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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