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만기 출소한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를 감시 관리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가 사용한 예산이 두 달에 3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민신문> 취재에 따르면, 화성시청은 박병화 거주지 문제에 따른 지역 치안 강화와 집회 지원, 여러 취약 인프라 개선 등에 총 2억9천8백여만 원의 예산을 썼다.
11월과 12월에 쓴 예산 상세 내역을 살펴보면, 상황실 관련 임차료(토지, 컨테이너 등)에 1천2백6십여만원, 상황실 관련 운영비에 8백5십여만 원, 방범 CCTV 신규 설치 32대에 1억, LED 보안등 교체 및 보안등 신설에 8천1백여만 원, 마음안심버스 홍보 현수막 및 리플릿 제작에 20만 원, 시민안전지킴이 용역에 5천6백여만 원, 여성안심패키지 지원에 3천8백여만 원이 들었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등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박씨가 화성시에 거주하게 되자 화성시와 시민사회는 거세게 반발하며 박씨의 퇴거를 요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