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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수석들이 지난 8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수석들이 지난 8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대통령실은 14일 연말에 관례적으로 실시하던 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직원들에 대한 훈·포장, 표창 등 서훈 수여를 최종적으로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전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선임행정관급과 일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통령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할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같은 구상을 염두하고 추진한 사실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수훈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훈·포장 수여 철회' 배경을 묻는 말에 "특별하게 말을 보태지 않겠다"면서도 "매년 관례적으로 대통령 훈·포장, 표창 등이 수여돼 왔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래서 그런 관례, 관행에 따라 저희도 준비를 했었는데, 여러 가지 여건상 현 시점에서는 주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 이번에 서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더이상 설명은 필요 없어 보인다"고 정리했다. 

이날 오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근정훈장(勤政勳章) 수훈 대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근정훈장은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 중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현재 이 수석은 대통령실과 여야 간 협력 업무를 맡고 있고, 강 수석은 시민사회·종교계와 소통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핵심 참모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통령 훈·포장 계획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대통령 임기 첫 해에 최측근 참모들이 훈장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에서 부담을 느끼고 훈장 수훈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대통령실#훈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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