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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남 구례 아이쿱자연드림파크 입주자협의회(오성수 대표)에서 전남 완도군 금일읍을 직접 방문해 생수 2만 개를 전달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섬 주민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오성수 대표는 "식수까지 제한될 정도로 가뭄피해가 극심한 금일도 주민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마련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기증한 생수가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는 전남 완도·신안 등 도서 지역은 11월 초부터 이미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특히 금일 지역은 11월 7일부터 이틀은 급수하고 나흘은 급수하지 않는 제한급수를 하는 탓에 이곳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은 급수하는 날 물을 받아놓고 단수 때 쓰기 위해 비싼 물탱크를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한급수는 2023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한급수보다 더 큰 주민들의 걱정은, 겨울 가뭄이 지속되면 토양이 말라붙어 내년 농사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미 땅에선 그런 조짐이 보인다. 전남도의회 신의준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완도2)은 지난 7일 제367회 제2차 정례회 농수산위원회 간담회에서 완도 섬지역에 광역상수도의 조속한 설치가 필요함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신 위원장은 "장기간 극심한 가뭄 때문에 제한 급수를 하는 섬 주민들이 끝나지 않는 물 부족 사태로 매일 고통받고 있다"며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23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한 이후 약속한 광역상수도 설치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남도에서는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했으나, 결국 공사에 필요한 총사업비를 조속히 확보해야만 완도군 1만여 명의 섬 주민이 지속가능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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