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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20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20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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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을 '볶은 땅콩'에 비유하며 "저지래(잘못 하는 일의 경상도 사투리)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20일 오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취수원 안동댐 이전과 대구시청 신청사 추진 백지화 등 홍 시장의 시정 행보를 두고 "볶은 땅콩을 먹으면 맛은 있는데 온 식탁이 땅콩 껍데기로 어지럽다"며 "홍 시장의 시정이 볶은 땅콩인가? 볶은 땅콩처럼 행정을 저지래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원으로 옮기기로 합의해 추진만 남았던 상황이었다. 환경부가 매년 구미에 1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했고 대구시도 100억 원을 주기로 합의했는데, 김장호 구미시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자 홍준표 시장이 안동댐과 임하댐으로 가겠다며 정책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의원으로 있을 때 임하댐 물 가져오는 것을 논의했다. 그러나 1조 원 넘게 들어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안동댐은 퇴적층이 오염돼 있어 안동시민들도 안동댐 물을 먹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이 안동댐 물을 가져온다고 하자 환경부가 내년 예산으로 해평 이전 용역비용을 잡으려다 잡지 않았다"며 "취수원은 홍 시장 임기 내에는 단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 4년 후 떠날 사람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의회가 신청사 설계예산을 삭감하자 내년에 새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그 말은 자기 임기 중에 안 짓겠다는 것"이라며 "신청사 이전도 원점으로 돌리고 있다. 권영진 전 시장이 한 일을 안 하겠다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재선을 한다면 믿어주겠지만 4년 후에 갈 거면서 너무 많은 사업들을 다시 원점화 시키겠다는 건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대구서 권리당원 증가, 민주당 자강해야"

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현재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검찰공화국 완성과 폭거에 대해 전 당이 단일대오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대구 민주당의 자강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에서 권리당원이 1만4000명에서 2만 명으로 늘었다. 우리가 먼저 자강을 해야 한다. 당원배가를 위해 유튜브와 SNS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024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대구에서 최소 3석의 당선을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성구와 달서구, 북구에서 최소 3석 정도는 노려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그:#강민구, #아시아포럼21, #홍준표, #볶은 땅콩,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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