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등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북한 무인기 대응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군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질책성 메시지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직접 무기체계 점검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ADD 방문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확실한 응징·보복만이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임을 재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군 무인기·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실효적 전력 증강 추진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군 주요지휘관에게는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실전적 훈련 등에 주력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ADD에서 무기체계 개발 현황 보고, 무인기와 미사일 연구동 순시, 연구원들과 동석 오찬 등의 일정을 순차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날 ADD 방문에는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방사청장, 안보실장, 안보실 2차장,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한다.
ADD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 및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기술적 조사, 연구, 개발 및 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성능시험, 군의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 검토·분석·지원뿐 아니라 민군 기술협력사업 및 민간장비 시험·평가지원 등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참모진 회의에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보복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