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은 지난 2일 당원투표를 통해 서울, 경기, 경남, 경북, 광주, 전남 등 6개 지역에서 25명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선출을 시작하고, 2024년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1차 선출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2·3차 선출을 진행하여,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 1년 전까지 대부분의 후보를 선출하는 등 총선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자 배출과 비례 의원 당선자 배출을 통해 원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진보정당의 선거전략은 비례 당선 중심이었는데, 진보당은 영호남 지역구 당선과 수도권 당선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영호남에서 동시 당선된다면, 진보정당 역사상 최초의 일로 진보정치의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보당의 원내 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진보당이 집권한 지역부터 노동자, 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한국 정치와 사회가 바뀌려면 그동안 안 해본 것을 내놓는 새로운 진보정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가계부채 119센터를 운영하고 대출금리 인하운동을 벌이는 등 민생 위기 시대에 노동자와 서민을 보호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라며 "국회 안에서 법과 제도를 바꿔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진보당에서 1차로 선출된 후보는 20대 대통령 후보였던 김재연 전 진보당 상임대표와 김현경 성남시의회 의원을 비롯하여 장지화·정희성 공동대표 등 25명이며, 후보 선출자 25명 중 14명(56%)이 여성이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으로 22대 총선은 정권 심판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펼쳐질 수밖에 없다"며 "진보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경제와 민생 위기 속에서 가장 고통받는 노동자 서민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반드시 원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