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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민영아파트 분양계획 조사 결과
원주시 민영아파트 분양계획 조사 결과 ⓒ 원주투데이
 
전국 분양, 전년 38% 수준…원주도 600세대 축소
원주, 관설동문디이스트 등 2천404세대 분양 예상 

올해 신규아파트 분양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600세대 이상 줄었다. 부동산R114가 전국 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가 새해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선 5941호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원주가 2404호로 가장 많고 춘천 2118호, 속초 925호, 양양 282호 순이다. 지난해 초에 발표된 강원도 전체 계획 물량 9585호와 비교하면 3644세대가 감소했다.

부동산R114 최태순 책임연구원은 "경기둔화와 미분양 우려로 분양 계획을 축소하거나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건설사가 상당수"라며 "2023년에는 민간 주택공급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적으로 보아도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4년(20만 5327호) 이후 가장 적다. 올해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 물량이 전국 303개 사업장에 25만 8003가구로 조사된 것. 지난해 41만 6142가구의 38% 수준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침체 여파가 올해 분양 사업계획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민영아파트 분양시장은 계획 물량 41만 6142가구의 73%인 30만 4142호(예정물량 포함)만 실적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계획 물량(20만 2016호)의 68%만 분양됐고 서울도 연초 계획 물량(4만 8589호)의 55%만 공급됐다. 부동산R114는 2022년 초 조사한 분양 계획 물량(41만 6142호) 중 31%에 해당하는 13만 1756호가 올해로 이월됐다고 밝혔다.

원주에서도 지난해 3천7세대가 분양을 계획했는데 올해는 2404세대만 분양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이달 e편한세상원주프리모원을 시작으로 총 4개 단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판부면 서곡리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원주프리모원은 572세대 6개동 규모다. 전용면적은 59·74·84·102㎡이고 업계가 예상하는 분양가는 3.3㎡당 1050만 원 정도다. 내달 공급 예정인 관설동 동문더이스트는 873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80·84·115㎡이고 3.3㎡당 예상 분양가는 1200만 원 후반대일 것으로 보인다.

4월엔 동부건설이 남원주역세권 내 606세대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구동14통재개발 모아엘가(353세대)는 상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신축아파트 입주 물량은 3247세대에 달한다. 다음 달 원주혁신도시제일풍경채센텀포레(C4) 1215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7월에는 대원칸타빌(907세대), 태장2A1 행복주택(530세대)·영구임대주택(160세대)이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9월엔 남원주역세권 A6블럭 행복주택(435세대)에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분양시장은 기준금리 이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한 해였다. 고금리, 고분양가,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감이 맞물리면서 청약시장에서 이탈하는 수요자가 많았다. 미분양 리스크가 커지자 정부는 청약 당첨자에 대한 기존주택 처분기한 연장, 중도금 대출 보증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새해에는 알짜 입지,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에 대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수요자들이 선별 청약에 나서면서 입지 열위, 공급과잉 지역은 미분양 적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해 분양시장은 분양가, 규모, 입지 등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원주#민영아파트#분양#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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