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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명자(왼쪽) 대전서구의회 의장과 서다운 의원이 3일 대전경찰청 앞에서 구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서철모 서구청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명자(왼쪽) 대전서구의회 의장과 서다운 의원이 3일 대전경찰청 앞에서 구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서철모 서구청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매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서철모 대전서구청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서구의회 의원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3일 대전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서 구청장에 대한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의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어 "서 구청장이 체육회의 정치적 독립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도입한 민간체육회장제의 취지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체육인들의 인권과 명예는 물론 지역 체육발전을 짓밟는 만행을 저질렀다"라며 "마땅히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서 구청장은 2023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과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면서 "(서 구청장은) 구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과 한마디 없는 신년사, 서철모 구청장은 구민무시 끝판왕!'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사건 발생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서 구청장은) 현재까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할 뿐 잘못의 시인하거나 구정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라며 "이는 47만 서구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반성 없이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후진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구의원들은 또 ▲서철모 서구청장은 자기 잘못을 인정할 것 ▲47만 서구민에게 백배사죄하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용서를 구할 것 ▲서구청장직에서 사퇴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의회에서 '(가칭)서구체육회 선거개입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 서 구청장과 그 주변 인사들의 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위원회 구성은 서구의회 기본조례 제29조 1항 '의회는 2개 이상의 상임위원회 소관과 관련되거나 특별한 사안에 대한 안건을 효율적으로 심사하기 위하여 본 의회 의결로 특별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근거에 따라 구성 및 활동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민주당 서구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만으로 조사특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전서구의회는 지난 2007년 '남성공원종합체육관의 민간위탁사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4번이나 특위를 구성해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 대전선관위는 서 구청장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전둔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서 구청장은 서구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 김경시(전 대전시의원) 후보의 불출마 및 후보 사퇴를 권유하고, 그 대가로 시부회장직을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철모#대전서구청장#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선거개입#체육회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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