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이사장 김병국, 아래 통일교육센터)가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통일교육센터는 26일 오후 7시 커먼즈필드 모임방(대전시 중구 중앙로)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 단체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평화통일 미디어사업(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판문점과 용산미군기지 등 평화기행 ▲통일리더십아카데미 ▲평화통일 특강 ▲제주 4.3 75주년 기념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규사업으로 부설 평화통일연구소를 통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학술심포지엄 주제는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학살사건과 미국의 책임'으로 골령골 학살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대전시 예산삭감으로 작년 대비 70% 줄어든 사업비
김병국 이사장 "평화통일 사업비 전액삭감 매우 유감"
하지만 이 단체의 올해 사업예산은 지난해 4700여만 원에서 올해 1600여 만원으로 70% 가까이 줄었다. 이는 대전시가 올해 시민사회단체 관련 사업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따른 것이다. 대전시는 민주시민교육, 평화통일, 인권 관련 올해 사업 예산을 대부분 없앴다. 또 지난해 200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올해 99억 8300만 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이에 따라 이 단체가 매년 추진해온 평화기행, 통일리더십아카데미, 통일특강 등의 사업 횟수도 감축된다.
김병국 이사장은 "대전시의 관련사업비 전액삭감으로 평화 통일에 대한 사업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매우 유감"이라며 "하지만 후원 회원을 늘리고 행사 참가비 증액 등을 통해 가능한 사업을 최대한 벌여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식 고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통일교육센터는 300명의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김병국 이사장과 25명의 이사, 박규용 센터장, 상임 임재근 사무처장과 정성일 기획홍보팀장이 사무처를 운영하고 있다. 부설조직으로는 평화통일교육연구소(소장 임재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