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정전 70주년 협력사업 추진과 용산호국공원 조성 관련 선진 사례 조사를 위해 6박 8일의 일정으로 오는 1일 영국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출장에서 박 처장은 영국 보훈장관 접견을 비롯해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논의 및 협력, 참전용사들을 만나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해외 선진 추모공원과 현충시설 등을 찾아 국가보훈처가 추진할 용산호국공원 조성과 관련한 현지 조사를 벌인다.
박 처장은 공식 일정 첫 날인 2월 2일(현지시간) 영국 스태퍼스 셔에 위치한 전영 국립추모수목원(National Memorial Arboretum)에 이어, 글로스터셔로 이동, 영국 스트라우드 고교와 글로스터 군인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한다.
둘째 날인 2월 3일에는 조니 머서(Jonny Mercer) 영국 보훈장관을 접견,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보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런던의 한국전참전비를 찾아 헌화․참배한 뒤, 첼시 왕립 보훈병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문한다. 4일에는 영국 런던의 대표적 전쟁박물관인 처칠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이동한 박민식 처장은 6일 아에 무엘렘(Arye Mualem) 이스라엘 국방부 보훈부장과 면담을 갖고, 이스라엘의 대표적 추모시설과 공원인 국립현충기념관, 야드바셈, 통곡의벽, 다윗의 탑 등을 둘러보며, 용산호국공원 조성을 위한 현지 탐방 및 조사에 나선다.
7일에는 이스라엘의 보훈 관련 교육시스템인 '쉘라흐'를 참관하고, 이스라엘 국민이면서 미 연합군으로 한국전에 참전 후 현재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 조슈아 시에러(Joshua Scherer, 90세), 커트 사이먼(Kurt Simon, 92세)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평화의 사도메달'을 증정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영국과 이스라엘 출장을 통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국과의 보훈을 통한 교류를 더욱 굳건히하고, 다양한 해외 선진 추모 및 현충시설 등의 현지 확인과 사례 수집을 통해 용산호국공원 조성을 비롯한 각종 현충시설 건립 방향을 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