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첫 공식미술관인 서해미술관에서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태안의 아름다운 저녁바다 풍경을 주제로 안치수 작가의 '서해바다-TWILIGHT'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다.
노을 지는 서해의 장엄한 석양을 바라본 안치수 작가는 "현실을 넘어서는 현란한 붉은색이 푸른 하늘에 번지는 것은 일상에서는 절대 마주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며 작가의 초현실적인 감각을 일깨워주며 현실이 아닌 다른 세계에 데려다 놓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안 작가의 이번 '서해바다-TWILIGHT' 모티브는 프랑스의 트와일라잇(twilight)과 일본의 황혼(黃昏時)에서 따왔으며, 특히 낮과 밤이 교차하는 초현실적이고 기묘한 시간을 의미한다.
안 작가는 "상상만으로는 온전히 떠올려 그릴 수 없는 장엄하고 신비한 광경을 입체작업을 통해 표현했다"라며 "광대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색채의 하늘을 입체작품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서해바다의 저녁 하늘에 펼쳐지는 놀라운 풍경을 '트와일라잇'과 '황혼'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듯 초현실세계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작가는 "우리는 일상에서 늘 지금 현실의 단조로움과 고통 등으로 벗어나 멀리 휴가를 가거나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 있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며 "진정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서해바다의 석양을 보는 순간"이라고 말하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치수 작가는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홍익대학교·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개인전 5회 △단체전 60여회 △행주미술대전 우수상 △DAF단야국제아트페어 우수상작가 △관악현대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통일명인미술대전(한국미술관)대회장상 △당진·공주조각회 회원 △한국조각가협회 회원이며 현재 태안군 근흥면 마도길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해미술관(충남 서산시 부석면 무학로 152-13)에서 휴일 없이 관람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