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급파된 긴급구조 전문 NGO 피스윈즈(PeaceWinds) 긴급구호팀이 재난 현장 사진과 영상을 (재)피스윈즈코리아에 보내왔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이를 지면에 게재합니다.[편집자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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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현장 영상] 치솟은 불길, 망연자실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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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윈즈 긴급구호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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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지진을 피해 모두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 지역의 한 주민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현지 시각)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1만 명에 이르고 있다(튀르키예·시리아 포함, 한국 시각 8일 오후 5시 기준, <가디언> 등 외신 정보). 여진이 계속 이어지는 데다가 추운 날씨 탓에 구조도 쉽지 않아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튀르키예 정부 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8000여 명을 구조했으며, 정부가 마련한 임시숙소 등에 38만 명이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이래 두 번째 밤에 들어서면서 구조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된 데다가 폭설이 오는 등 악천후도 겹쳐 구조와 구호 작업이 늦어지고 있으며 추위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매 분, 매 시간이 지나면 살아 있는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라고 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다음 주에 사망·부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며 사망자가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긴급구호 전문 NGO 피스윈즈(PeaceWinds)는 지진 발생 직후,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몰도바에 체류 중인 긴급구호팀 일부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긴급구호팀은 현재 생존자 물색 및 구조 지원, 의료 지원, 물자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피스윈즈는 전세계 33개 국가 및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피스윈즈코리아는 현재 '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한 후원은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s://peacewindskorea.org/turkeyearthquake)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