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해 주민들이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를 창원시에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진해 출신 경남도의원·창원시의원들은 해군병기사동지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진해YWCA, 진해농협, 진해수협조합, 부경신항수협조합, 진해중소기업협의회 등 단체와 함께, 13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는 일제강점기 때 군사·해양 수로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양어장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소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부지 규모는 약 5만평 정도다.
첨단양식 연구 업무가 통합되면서 2021년 경기 소재 중앙내수면연구소와 함께 충남 금산에 신청사로 통합·이전했다. 진해 내수면연구소의 연구기능은 신청사로 통합되었고, 첨단양식실증센터로 기능이 전환되었다.
진해 주민들은 "국유지를 활용한 지역개발 차원에서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를 진새시민에게 환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양식실증센터의 핵심 요소는 용수의 안정적 확보다"며 "진해는 군사도시로 인한 고도제한 등 오랫동안 개발규제에 묶여 오다가 최근 신항만 건설로 또 한번 대규모 부지를 내어주면서 도심 내 가용 면적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고 했다.
이들은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도심 한가운데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 환원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오랫동안 감수해온 시민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