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20일 오전 8시 15분]
북한이 20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오전 7시경부터 7시 11분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이어 이틀 만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 도발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18일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이에 한미 양국이 연합비행 훈련으로 긴급 대응한 바 있다. 훈련은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8일 발사한 ICBM '화성-15형'에 대한 한국 측의 평가를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금 기정사실화하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그는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성격에 달려있다"면서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