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모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재오 태안군 행정지원과장은 28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고향사랑기부제의 추진상황과 고향사랑기부를 해야하는 이유, 기부자의 혜택 등에 관해 설명했다.
조 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하고, 자신의 고향이나 원하는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가 세액공제 및 답례품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라며 "이는 저출산·고령화·인구유출 등으로 인한 지역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ilovegohyang.go.kr) 또는 전국 농·축협은행에서 가능하다"고 알렸다.
이어 "태안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 2022년 1월부터 홍보방법 모색 및 기초자료 수집에 나섰으며, 4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5월에는 답례품 선정을 위한 지역자원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왔다"라며 "아울러 제도가 본격 시행된 올해부터는 기부 활성화를 위한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답례품 공급업체 및 추가 답례품을 선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며, 2월 6일에는 태안군 첫 최고액(500만 원) 기부자가 탄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지난 2월 20일 한국서부발전·태안신문사·농협 군지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에 한 걸음 다가섰다"면서 "태안군은 앞으로 자매도시 및 인근 서산시와 상호 '윈윈(winwin)' 교차 기부 이벤트를 추진하고 태안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이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태안을 찾은 123만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동영상을 제작·게시하고, 캠핑장·골프장 이용권 등 태안만의 답례품을 추가 발굴 및 기부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이 제도가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재오 행정지원과장은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를 전국에 알리겠다"면서 "이 제도가 잘 안착돼 군민 모두가 행복한 태안군을 건설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올해 ▲자매도시 및 인근 지자체 간 교차 기부 ▲계절 관광객 대상 홍보물 배부 및 이벤트 실시 ▲대도시 광고판 및 지하철 스크린도어 홍보 ▲차별화된 답례품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