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국회의원은 "한국의 저임금 노동자 문제는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서 2021년 중위권으로 완화돼 왔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비정규직 문제, 자영업자의 다양한 문제 등이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도체, 자동차 수출 문제를 비롯해 세계적인 RE100 탄소중립의 제조업 패러다임 전환 등에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이를 역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수출 산업 부진과 경제 위기, 이로 인한 더 큰 양극화가 우려된다. 정책 전환이 필요한데 현 정부는 무관심하다. 모든 것을 남 탓, 외부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가 지난 6일 옥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발대식'에서 초청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는 비정규직, 소상공인 등 현장에서 불공정과 횡포, 부당함에 맞서 '을'을 지키고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 정치의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상설위원회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양희·이태열·박명옥·안석봉·김두호·이미숙 거제시의원과 옥영문 전 거제시의회 의장, 김성갑·송오성 전 경남도의원, 김창원 노인위원장, 박명희 여성위원장, 김광중 청년위원장, 윤승일 다문화위원장, 박정근 자치분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진 거제시의원이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장을 맡았고 핵심 활동가 15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한은진 위원장은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 청소년 노동자, 도산 위기의 자영업자와 세입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듣고, 을들의 곁을 보다 단단히 지키겠다"라면서 "공정하고 차별 없는 거제를 만들어 가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총선 승리에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변광용 위원장은 "공정하지 못한 사회, 가진 자가 더 가지려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 되어가는 정의롭지 못한 시대다"라면서 "검찰 독재를 떨쳐내고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뤄내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길이고 역사적 책무다. 을을 지키고 보듬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함께 열어 나아가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