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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한동안 격화되었던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점차 진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 내 최대 의견그룹인 '더좋은미래'가 지난 8일 이재명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입장문을 냈고, 박홍근 원내대표가 선수별·모임별로 의원들을 만나러 다니며 소통을 강화하면서 '이 대표 거취 논란'도 잠잠해지고 있다.

9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뤄진 박홍근 원내대표와 김상희·이인영·우상호·우원식 등 4선 의원 10명과의 오찬 회동에서도,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중진들부터 소통을 강화해나가자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 후 기자단에게 보낸 공지에서 "오늘 4선의원단 오찬에 참석한 의원들은 지금의 당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함께 지혜롭게 수습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당의 분열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결코 대응해서는 안 되며, 당 지도부가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포용하면서 당의 쇄신이나 민생 성과를 통해 국민과 당원에게 안정감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참석한 4선의원들은 당무 경험이 많은 중진으로서 초재선 의원들이 소외되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본인들부터 직접 소통에 나서고, 당이 각 단위별로 더 충분한 토의를 거쳐 집단적 총의를 모아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오는 14일에는 초선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인 박 원내대표는 "이후에도 초·재선 의원들을 포함한 의원들과 당의 미래와 단합을 위한 의견 청취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체포동의안#민주당#박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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