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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현지지도에는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화력습격구분대들이 각이한 정황을 조성하고 여러가지 실전가상훈련들을 다각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감으로써 첫째로 전쟁을 억제하고 둘째로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적2대임무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 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부대가 '화성포병부대 제8화력습격중대'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적어도 6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훈련 내용에 대해 "적 작전비행장의 주요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보도해 타격 대상이 한국 공군 기지였음을 밝혔다.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김 위원장은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고 해당 부대의 실전 대응 준비태세를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검열 훈련결과는 군대는 언제든지 싸울 수 있게 준비돼야 하고 말보다 실제적인 행동에 책임적이여야 한다는 중대한 사명감과 명백하고 실천적이며 드팀없는 우리의 군사행동 의지를 똑똑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9일)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에 반발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에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어 극히 광기적인 추이로 나가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과시성 군사 행동들과 온갖 수사적 표현들은 의심할 바 없이 우리가 반드시 무엇인가를 통하여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조건부를 지어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압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