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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궐기대회.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궐기대회. ⓒ 창원시청
 
인구 100만명이 넘는 경남 창원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열기가 높다. 정치권과 경제, 의료, 교육, 시민사회단체들이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를 구성하고 궐기대회를 열었다.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추진위 출범식·궐기대회에는 홍남표 창원시장과 강기윤 국회의원(창원성산)을 비롯한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도의회·창원시의회는 각각 '창원 의과대학' 설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한 상태다.

추진위는 홍남표 시장과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각계각층 인사 180명으로 위원을 위촉했다.

추진위는 "창원은 현재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곳이며, 약학대학과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도 없다"며 "1992년부터 시작된 시민의 30년 숙원이며 반드시 관철되어야 할 염원인 창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추진위는 "특히 정부는 창원특례시에 국민 기본권인 건강권 수호를 위해 의과대학 설립 즉시 추진하고, 날로 심화되어 가는 수도권과 지역의료 격차 해소, 균형발전 위한 비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동위원장들은 대정부 건의문에 서명했고, 참석자들은 '의과대학 유치 성공'을 기원하며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했다.

참가자들은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벌였다. 추진위는 앞으로 서명운동 자료를 청원서와 함께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과 경남의 의료지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인구 10만 명당 의대 정원이 전국 평균 5.9명인데 반해 경남지역은 2.3명으로 나타나고 있고, 응급의학 전문의는 2.1명으로 전국 평균 4.5명의 절반 수준이다"며 "이에 따라 경남 18개 지역 중 14개 지역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해당된다"고 했다.

또 추진위는 "최근 1년 동안 본인이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사람을 나타내는 '미충족 의료율'이 경남은 2020년 8.4%(전국 1위), 2021년 7.2%(전국 2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구 1000명 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 역시 경남은 2.5명으로 전국 평균(3.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남표 시장은 "부족한 의료 인력과 인프라로 인해 매년 20만 명의 환자가 경남에서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는 현실에서, 문제 해결의 유일한 답은 창원 의과대학 설립"이라며 "창원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왜 창원이어야 하는지, 왜 창원일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줘 30년 숙원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 의과대학 유치 활동은 1992년 처음 시작돼 1996년과 1997년에는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됐고, 당시 창원 인구의 약 30%인 11만 80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궐기대회.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궐기대회. ⓒ 창원시청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궐기대회.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궐기대회. ⓒ 창원시청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궐기대회.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 궐기대회. ⓒ 창원시청

#창원특례시#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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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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